테마공간
<우리는 별의 먼지다>, 2025, 혼합 매체, 2분 40초, 가변설치.
LED 디스플레이와 거울로 둘러싸인 반원형 공간에 들어서면 붉은빛이 공간을 채우고 멀리서 심장박동 소리가 들려온다. 자궁을 연상시키는 이 붉은 공간에서 시작된 영상 여정은 자연의 풍경에서 도시의 불빛을 거쳐 광활한 우주까지 이어진다.
1977년 보이저 우주선에 실렸던 골든 레코드에서 55개 언어로 전하는 인류의 인사말이 공간에 울려 퍼진다. 바람소리, 파도소리, 새소리가 하나의 교향곡을 이루며 흘러나온다. 관람객은 사방을 둘러싼 거울 속에서 자신이 무한히 복제되면서도 점점 작아지는 모습을 목격한다. 이 공간 안에서 관람객은 광대한 우주와 연결된 작은 존재로서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기획: 김희영 | 협업: Nerdy Artist Union(엔에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