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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시부야

쇼 시부야


쇼 시부야

<SUNRISE FROM A SMALL WINDOW> 연작, 2020-현재, 아크릴 물감, 55.9 x 30.5 cm. 작가 제공

<EVENT> 연작, 2020-현재, 아크릴 물감, 55.9 x 30.5 cm. 작가 제공


아름답게 채색된 『뉴욕 타임스』 신문 36점이 질서 있게 걸려 있다. 한쪽 벽면에는 총격 사건과 전쟁, 재난의 소식들이 압축된 색면으로, 마주한 벽면에는 같은 날 아침의 하늘 풍경이 펼쳐진다. 시부야는 2020년 팬데믹 초기부터 매일 브루클린 옥상에서 명상하며 하늘을 바라보고, 그날의 헤드라인 뉴스와 하늘을 신문지 위에 그리는 일일 의식을 시작했다. 관객은 힌지로 설치된 액자를 넘기며 채색된 화면과 원본 신문을 번갈아 본다. 일본 출신으로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쇼 시부야는 명상과 일상을 예술로 전환하는 작업을 통해 현대 사회의 소음 속에서 평온을 찾는 방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