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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역적 오브제-보따리

연역적 오브제

ㅡ보따리


〈연역적 오브제ㅡ보따리〉, 2023, 백자, 가변 크기.


〈연역적 오브제ㅡ보따리〉(2023)는 독일 마이센 도자기(Staatliche Porzellan-Mnufaktur Meissen)와 협업해 제작되었으며, 김수자의 대표적인 보따리 작업의 철학을 확장한 작품이다. 이 도자기 조각은 조선시대(1392-1910)를 상징하는 예술 작품인 달항아리의 모습을 하고있다. 반구형에 가까운 두 그릇의 테두리를 정교하게 맞춰 만들어 졌으며, 완전한 작품은 보름달 전후의 천체를 연상시킨다. 수평과 수직의 궤도를 그리는 윤곽은 시간과 삶에 대한 사유의 과정을 은유하며, 비물질적이고 일시적인 존재를 감각적이면서 지각 가능한 것으로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