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정보영
정보영
정보영 <어떤 조망>, 2014, 캔버스에 유채, 181x227cm. 외 8점
정보영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매 순간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빛의 순간을 영원한 장면으로 포착한다. 고요한 분위기에 놓인 오브제와 이를 은은하게 감싸는 빛으로 표현되는 공간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인 듯 보이지만, 작가의 시선을 통해 한층 섬세하게 구현된다. 빈 공간에 퍼지는 빛은 피부에 닿은 듯 따스함과 어딘가 쓸쓸한 감정을 동시에 자아낸다. 숨소리까지 들릴 듯 화면 안에 정지시킨 시간은 초현실적이기 까지 하다. 정보영은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회화적으로 깊이 연구해 일상적 풍경을 낯설지만, 서정적으로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