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David Kelly, Museum of Brisb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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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도 & 이자벨 아퀼리잔

알프레도 & 

이자벨 아퀼리잔

Photo © David Kelly, Museum of Brisbane
Photo © David Kelly, Museum of Brisbane

알프레도 & 이자벨 아퀼리잔, <주소>

2008, 개인 오브제 및 소지품, 각 50x50x50cm (140)


다양한 개인 물품으로 이루어진 <주소>는 택배 상자 140개를 쌓아올려 만든 대형 설치 작품이다. 어린이도 들 수 있을 만한 유닛 하나에는 각종 살림살이가 가득 들어차 있다. 50×50×50cm 정육면체인 한 유닛의 크기는 필리핀 우체국에서 해외로 물건을 보낼 때 세금이 면제되는 박스의 규격을 가리킨다. 필리핀 이주 노동자들이 해외로 떠날 때 부친 생활용품들과 고향에서 가족들이 보내준 소중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다. 작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빼곡히 들어있는 커다란 집을 지어 이주민 공동체의 고단한 삶을 은유한다.

부부이자 듀오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알프레도 & 이자벨 아퀼리잔은 2006년 5명의 자녀와 함께 필리핀에서 호주로 이주했다. 삶의 터전과 환경이 송두리째 바뀌는 이민의 경험은 이들의 작업 방식과 태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종이상자, 슬리퍼, 생활용품 등 일상적인 재료로 이주, 커뮤니티와 소속감, 가족, 디아스포라 정책 등의 주제를 직관적으로 시각화하는 작업을 해왔다.